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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방송가를 보면 비단 코미디뿐만 아니라 각종 쇼프로나 드라마, 심지어 FM 음악프로에서도 입심좋은 개그맨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만큼 웃음, 또 재미를 원하고 있는 우리의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웃음이 화두가 되고 있는 오늘의 사회상을 박요한 기자가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기자: KBS 라디오의 FM 인기가요입니다. 전통적으로 인기가수들이 맡아왔던 DJ에 지난 가을 개편때 개그맨이 기용됐습니다. ⊙인터뷰: 우리, 바빠요. 아까 코드에 쳤잖아... ⊙기자: 생방송 2시간 동안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제목이요, 다 틀려요. 그런데 음이 다 똑같애... ⊙기자: FM 프로도 음악보다 이야기를 중시하는 최근의 풍조 속에 이 프로그램은 최고의 청취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김병진(FM 인기가요 프로듀서): 지금 이 두 사람이 굉장히 성공했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어떤 성공했기 때문에 아마 타방송에서도 아마 많이 그쪽으로 가려고 하는 움직임을 저희가 알고 있거든요. ⊙기자: 이처럼 요즘 개그맨들의 활동무대는 코미디 프로로 한정되지 않습니다. 최근 시트콤이 늘어나면서 개그맨들이 드라마에서 탤런트들과 나란히 연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또 각종 오락 프로그램에는 단골손님으로 출연하는 등 개그맨들이 그야말로 전성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KBS의 개그맨 선발시험 현장입니다. 10명 내외를 뽑는 시험에 260여 명이 몰려 경쟁률은 무려 26:1, 지원자 모두 대학 재학 이상의 학력에 서울대 등 명문대 출신과 치과의사까지 끼어 있어 최근 개그맨들의 주가 상승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바보스러운 표정 연기나 성대 모사는 물론 몸을 던지는 연기까지 아이디어가 쏟아집니다. ⊙조영빈(응시자(3번째 도전)): 제가 웃기는 것과 동시에 남들이 웃으면 행복해요. 밥을 먹은 듯이 행복한 꿈을 제가 버릴 수 없습니다. 8전 7기 제가 KBS만 3번째거든요. ⊙김영삼(응시자(치과의사)): 전공한 사람들이 개그맨을 해야 좀더 개그도 다양화되고 다변화되는 사회에 맞춰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하구요... ⊙기자: 이처럼 개그에 대한 젊은이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대학에도 전문 학과가 개설되고, 개그맨들이 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습니다. ⊙조해욱(예원대 코미디학과 2년): 우리는 웃기면 A가 나오면 좀더 웃기면 A+가 나오고 재미가 없으면 F가 나오죠. ⊙전유성(예원대 코미디학과 교수): 사회적으로 사람들이 희극을 굉장히 좋아하게 되고 전부 다 깊이있게 다루어야 되고 그 만큼 사람들의 욕구가 늘어났다고 봐야지요. ⊙기자: 이 때문에 한편으로 이제는 개그맨이 아니어도 연예인이라면 웃길줄 알아야 인기를 얻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임현식(탤런트): 우리가 연기자 입장이긴 다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바쁘게 돌아가는 이런 시대일 수록 우리가 더 많은 웃음이 필요하고, 더 조금 휴식이 필요한데... ⊙기자: 최근 이렇게 사회적으로 웃음이 화두가 되는 것은 경제난 등으로 현대인들이 실생활에서 웃음을 잃어가는 사회상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가벼운 웃음을 원하는 풍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황상민(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인생에서의 의미라든지 삶에 있어서 목표가 뚜렷하지 않다 보니까 어떤 측면에서는 재미라는 것 자체가 더 즉각적으로 우리에게 만족을 주고... ⊙기자: 결국 이미 대중문화의 큰 부분을 차지한 웃음과 입담을 생활의 활력소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요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