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성금 모아 ‘겨울 철새 돕기’_최고의 포커 코스_krvip

강추위 속 성금 모아 ‘겨울 철새 돕기’_더블베팅게임_krvip

<앵커 멘트> 요즘처럼 추운 날씨면 사람들도 힘들지만 철새들은 더욱 배가 고픕니다. 보다못해 철새돕기 성금을 모아 매일 먹이를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겨울 들판에 화물차가 들어섭니다. 화물칸에는 볍씨를 담은 포대가 실려 있습니다. 논두렁을 따라 이동하며 골고루 볍씨를 뿌려줍니다. <인터뷰> 김신환(동물병원장) : "우리 옛날 선조들이 까치밥이라 해서 감을 몇 개씩 남기듯이 거꾸로 나눠줘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이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새들이 잠을 자러 호숫가로 날아가는 저녁때쯤, 몰래 먹이만 주고 떠납니다. 놀라지 않게 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김신환(동물병원장) : "흑두루미가 여기 백30마리 있었을 때 80마리가 한꺼번에 와서 먹이를 먹고 있었을 때는 정말로 흐뭇했었습니다."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김 씨는 지난해 천수만에서 황새들이 굶어 죽는 걸 보고 먹이를 나눠줄 생각을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모금운동을 벌여서 석 달여 만에 6천 5백여 명으로부터 철새돕기성금 8백60만원을 모았습니다. 모인 돈으로 볍씨를 사서 매일 들판으로 나가 넉달째 하루에 80kg씩 뿌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신환(동물병원장) : "매년 정기적으로 부족한 먹이의 양을 나누는 일이 계속됐으면 하는 그 한 가지 바람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