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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걸프전쟁은 닷새동안의 공습과 미사일전에 이어서 지상전투가 시작될 것 같다는 보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군과 다국적군은 오늘도 이라크의 주요 군사시설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는데 이것은 지상군의 쿠웨이트 진격을 위한 포석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사우디에 있는 다국적군과 미군의 움직임도 많아졌습니다.

김영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영근 기자 :

개전 엿새째인 오늘도 다국적군의 폭탄세례는 이라크 군사시설 4천여 군데를 두들겼습니다.

다국적 공군은 새벽부터 바그다드를 3차례, 그리고 이라크 남부 바스라항에도 2차례나 폭격했습니다.

쿠웨이트의 이라크 지상군과 최정예 공화국 수비대도 오늘 공습의 중점 목적이었습니다.

오늘 하루만도 폭탄을 퍼붓는 듯한 대규모 공습이 15차례나 계속됐습니다.

이틀 전부터 계속된 쿠웨이트는 국경지대의 포격전도 다가오는 사막의 대외전을 예고합니다.

사우디 주둔 미군의 3개 전투사단도 이미 국경부근으로 전진 배치됐습니다.


미군 병사 :

우리 사기는 최고입니다.

이라크군을 빨리 섬멸하고 집으로 가고 싶습니다.


김영근 기자 :

지난 5개월간 닦아온 각종 장비들이 마지막 손길을 거치면서 엄청난 군수물자가 국경으로 옮겨졌습니다.


미군 지휘관 :

많은 차량과 탄약 등 군수물자를 빨리 이동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김영근 기자 :

해상에서도 미국의 기종 섬멸부대가 쿠웨이트 상륙명령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미 해군과 해병대는 오늘 함상에서 합동 상륙회의를 열고 의견조정을 끝낸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폭격전에서 인명 피해는 양측을 합해도 200여명 뿐이지만 참호 속에 백병전까지 각오해야 할 지상전이 시작되면 그 피해는 수십 수백배로 늘어날 것이 분명합니다.

이 때문에 지상전 개시일자는 다국적군이 병력과 물자의 전선배치를 모두 끝내고 공습효과가 가시화될 다음달 초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