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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기독교인들의 반발에 부딪쳐서 세우지 못했던 장승을 6개월만에 세운 일이 최근 장승백이에서 있었습니다마는 기독교 복음과 우리의 토착문화가 공존할 수 있느냐하는 문제는 그동안 곳곳에서 제기돼 왔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서울 보라매공원에 동작 구민회관에서는 우리나라 기독교사상 처음으로 전통 혼례양식을 받아들인 기독교식 결혼예배가 선보여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한상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상덕 기자 :

사모관대차림의 신랑, 웨딩드레스 대신 화관과 활옷을 입은 신부, 전통혼례와 서양의 기독교적 요소를 합친 의식에 따라 두 젊은이가 백년가약을 맺습니다. 기독교가 한국에 전래된지 100년, 서구적 기독교문화와 유교적 전통간의 접목을 위한 관, 혼, 상, 제의 예식전통이 확립돼 있지 않은 가운데 기독교계는 전체의 뜻은 아니더라도 혼례만이라도 전통문화와 접목을 시도해 보기로 한 것입니다.


이훈석 (우리사랑회 대표) :

결혼식에 담아져 있는 민속적인 정감이라 그럴까 여러 가지 함축된 의미들을 기독교가 그것을 과감히 수용해서 앞으로 민속종교로서 뿌리내기기 위한 작업의 첫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상덕 기자 :

기러기를 안고 먼저 입장한 신랑은 신부 아버지에게 큰절을 하고 한평생 부부의 의리를 지키겠다는 점안례를 올립니다. 오늘 혼례는 목사의 집전으로 국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점안례, 교배례, 합금배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신랑과 신부는 창송과 축도, 하객들의 축하속에 새인생의 첫발을 내딛습니다. 우리 사랑회는 이번 결혼예배와 전통혼례의 만남 이외에도 관례, 상례, 재례에도 기독교 문화를 접목시킨 의식을 확립해 볼 계획으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