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대우조선에 채무조정 찬성 서면결의 제출”_메가세나 배팅 마지막 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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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이 1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대우조선해양 사채권자집회에 채무조정안에 찬성하는 서면결의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사채권자집회에서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이 마련한 채무조정안의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17일 "국민연금이 어젯밤 11시 59분쯤 대우조선에 서면결의서를 제출했다"며 "보유 채권 전체 금액에 대해 채무조정안에 찬성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직접운용 2천500억원(이하 액면금액 기준), 위탁운용 1천387억원 등 모두 3천887억원어치의 대우조선 회사채를 들고 있다. 이는 대우조선 회사채 전체 발행잔액 1조3천500억원의 30%에 육박하는 규모다.

대우조선 회사채 1천억원을 들고 있는 사학연금의 한 관계자도 "국민연금이 찬성했는데 불을 지를 일(반대할 일)이 있겠느냐"며 채무조정안에 찬성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기금 중에서 국민연금 다음으로 가장 많은 물량(1천800억원)을 들고 있는 우정사업본부 역시 국민연금의 의견을 따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전날 밤늦게 투자위원회를 열고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의 대우조선의 자율적 채무조정 방안을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 가입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채무조정 수용이 기금의 수익 제고에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해 찬성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