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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후보 단일화 '밀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관기사] 방식·문항·기호…국민의힘-안철수 ‘밀당’ 포인트 셋(2021. 03. 02. 신지혜 기자)

국민의힘 김근식 비전전략실장은 오늘(3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단일화 방식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시민 참여형 경선 방식을 재차 제안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악마는 각자의 유불리를 따지는 데서 나온다"며 "이해타산을 따르면 선거에서 질 것"이라고 응수했습니다.


■서두르는 안철수에 “2주간 야당의 시간 갖자”는 국민의힘

안 대표는 오늘 BBS 라디오에 출연해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단일화) 합의를 해서 지지자분들이 지치거나 혹은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시간이 부족하다”, “(빨리 단일화하면) 더 시너지가 날 것이다”라면서 거듭 ‘빠른 단일화’를 강조했습니다.

안 대표는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서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속도를 강조하는 만큼 여론조사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당 사무총장인 이태규 의원도 어제(2일) “이제까지 해왔던 방식(100% 여론조사)을 특별히 바꿀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야권에 쏠린 관심을 최대한 끌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김근식 실장은 오늘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는) 3월 4일부터 (후보 등록일 이틀 전인) 17일까지 2주 동안 야권 단일화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지켜볼 수 있는 시간”이라며, 이 시기가 “소중한 야당의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여론조사를 하더라도 이 2주간의 시간을 활용해 컨벤션 효과(정치적인 이벤트 직후엔 지지율이 높아지는 현상)를 극대화하자며 “야권 지지자들이 직접 주체가 돼서 직접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1년 서울시장 재보선 당시의 이른바 ‘박원순 모델’, 2016년 총선 경선 당시 국민의당이 도입했던 숙의 배심원제도, 완전개방형 언택트 시민참여 단일화, 시민평가단 등을 언급하며 “태극기 부대부터 중도층까지 아울러서 결집시키자”라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언택트 시민참여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안 후보를 지지하는 중도층, 이분들이 국민의힘이 싫다고 하면 언택트 시민참여 단일화에 직접 참여하면 된다”라며 이렇게 해야 누가 단일화되더라도 승복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실장은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문제가 항상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시민참여형 경선을 하면 그 문제가 없어진다”라고도 했습니다.


■‘기호 N번’ 기싸움…정계 개편 언급한 안철수

안 대표로 단일화가 이어질 경우, 몇 번 기호를 달 것이냐도 문제입니다. 국민의힘 기호인 2번을 달아야 한다는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이를 거부하는 안 대표 측의 기 싸움이 고조되는 모양새입니다.

안 대표는 오늘 라디오에서 ‘제1야당이 그렇게 간곡하게 원하면 (기호 2번 요구를) 한번 들어줄 수도 있지 않으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1번과 2번의 대결이 된다면, 지금까지 서울에서 7연패를 했다”며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훗날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도 열어놓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야권 재편”이라는 답을 내놨습니다.

안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가 야권의 승리로 끝나게 되면 그다음이 바로 1년도 안 남은 대선이 눈앞에 있다”며 “어떻게 하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또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모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거기에 따라 이길 수 있는 방법으로 (야권의) 여러 가지 재편이 가능할 수 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김근식 교수는 “기호 2번을 하자는 당의 요구는 안 후보를 깎아내리자는 게 아니라, 2번을 달아야만 안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제1야당 대표인데, 시장선거에 기호 2번이 없다고 했을 때 ‘당이 과연 존립 근거가 있겠느냐’ 하는 위기의심과 절박함(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기호 N번’ 논의가 4월 재보선 이후의 야권 재편의 주도권까지도 이어지는 셈이어서, 이를 둘러싼 양 측의 신경전은 단일화 과정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