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가 인수·비자금 의혹’ 포스코 서울 본사 등 압수수색_브라질 포커 칩을 얻는 방법_krvip

포스코 그룹의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지난 3월 수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서울 강남구 포스코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포스코 서울 본사의 인수합병실과 가치경영실 등에서 국내외 각종 사업과 인수·합병 관련 내부 자료,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이 '고가 인수' 의혹이 제기된 성진지오텍의 인수 합병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포스코는 2010년 부채 비율이 1600%에 이르던 부실 기업인 성진지오텍 지분을 비싸게 인수해 당시 최대 주주였던 회장 전 모 씨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 왔습니다. 검찰은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는 포스코 협력업체 동양종합건설의 배 모 회장 자택과 대구, 포항 등지의 회사 본사도 어제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배 회장이, 정준양 전 회장이 포스코 최고경영자가 된 2009년부터 최근까지, 포스코의 국내외 사업에 다수 참여하면서 포스코 측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는지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달엔, 동양종합건설과 함께 포스코의 인도 사업에 참여한 하도급업체 관계자의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에 대해 배 회장 측은 포스코가 발주한 해외 공사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며, 비리 연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