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쪽같은 풍수화 위조…‘싼값 유통’ _카지노 해변 너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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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주 출신의 유명 서양화가 고 오승윤 화백의 오방색 풍수화를 위조해 싼 값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종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승윤 화백의 작품 '꽃'을 베껴그린 위작입니다. 꽃 한 송이를 중심으로 물고기 등 다양한 소재가 한국적인 색상으로 정감있게 그려져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 색감이나 소재의 구도, 붓칠의 방식 등 오승윤 화백 작품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앞, 뒤의 서명도 육안으로 식별이 쉽지않습니다. <인터뷰>한국미술감정협회장 : "색상 등 흡사하지만 서명하는 방식과 글씨의 굵기 등이 다르고 구성이 천하다..." 이처럼 오 화백의 오방색 풍수화를 위조해 유통시킨 45살 이모 씨 등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미술품 제작회사에서 2년간 근무해온 이 씨는 전시회를 앞둔 오화백의 도록을 제작하면서 작품의 특징을 눈에 익혔고, 직접 작품을 위조했습니다. <인터뷰> 모 미술회사 판화부 : "차장으로 근무하면서 고 오승윤화백의 유작을 많이 접할 기회가 있었나 봅니다. 그걸 기회로 해서 서명 위조한 후에..." 위작 판매는 이 씨의 친구 유모씨가 맡았습니다 인터넷 사이트와 지인들을 통해 위작을 판매했습니다 이들이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올라있는 오 화백의 작품을 베낀 그림은 20여 점. 호당 1~20만 원의 저렴한 가격에 팔려 천4백만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넷 경매사이트를 통해 유통된 위작들을 비롯해 현재 유통되고 있는 위작, 적어도 10여 점가량은 아직 회수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저렴한 가격을 의심한 미술품 수집가들이 감정을 의뢰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현재 유통되고 있는 위작과 이들과 함께 위작을 유통시킨 일당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