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등록금 환불 사실상 합의…30여 개 대학 ‘분노의 등록금 행진’_카지노에 가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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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예전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지는 곳, 대학가도 예외는 아니죠.

이번 학기 대다수의 대학이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는데요, 학습의 질이 현저히 떨어졌다며 대학생들은 등록금 반환을 요구합니다.

급기야 세종서 서울까지 도보행진에 돌입했는데요,

그런데 서울의 한 대학은 다음 학기 등록금을 사실상 감면해 주는데 합의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의동에는 코로나 19로 출입을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도서관도 거리두기를 한다며 열람실 인원을 제한해 이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건국대 학생 : "온라인 강의랑 대면 강의에 차이나는 부분도 굉장히 많고, 학교 시설도 이용할 수 없고, 학교 입장에서 (등록금) 감면을 해주어서...."]

이 대학은 총학생회와 협의 끝에 다음 학기 등록금을 감면해 주기로 했습니다.

학부생 만 5천여 명이 대상입니다.

학생들이 학습권을 온전히 누리지 못한 것에 대한 보상 차원입니다.

학생들은 환영했습니다.

[송의종/건국대 생명과학특성학과 : "이번 학기에 대해서는 코로나기 때문에 환급을 해준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는데, 만약에 다음 학기에도 동일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어떻게 할지...."]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또는 1학기 전체를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는 4년제 대학은 85%가 넘습니다.

대학생들은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은 아직 대책이 없습니다.

교육부는 여건에 따라 각 대학이 알아서 하라는 입장입니다.

반면 대학들은 명확한 당국의 지침을 원하고 있어 학생들만 애가 탑니다.

[이해지/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집행위원장 : "교육부에서는 대학 자율성 보장 때문에 교육부에서 어떻게 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막상 대학 현장에서는 교육부의 지침이 없으면 할 수 없다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급기야 학생들은 교육부 청사가 있는 세종시에서 서울 국회까지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5박 6일동안 걸으면서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겁니다.

["등록금 반환 예산편성, 교육부는 6월 안에 결단하라."]

이들은 또 국가 재난상황에서 학교나 국가가 등록금을 일부 돌려주도록 한 '등록금 환불법'을 조속히 처리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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