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결책이 ‘바다 방출’?_화학 기술자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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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유출을 막겠다며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근본적 해결책이라는데, 결국 오염수의 방사능 농도를 낮춰서 바다로 방출하려는 것 같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가 지휘하는 원자력재해대책본부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종합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핵심은 매일 3백톤 이상 태평양으로 흘러드는 방사성 오염수를 막기 위해 바다 땅을 굳히는 동토차수벽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또 오염수에서 세슘 등 일부 방사성 물질을 걸러낼 수 있는 정화정치를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예산 470억엔, 5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지금까지 같은 임기응변적 사후 대응이 아니라, 오염수 문제 근본 해결을 위한 기본 방침을 마련했습니다.”
그런데 정화시설의 증설은 오염수를 바다로 버리기 위한 준비 작업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매일 4백톤씩 불어나는 고농도 오염수를 저장하는 지상탱크는 곧 포화상태에 이르고, 원전 폐쇄까지는 40년 이상 걸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다나카(일본 원자력규제위원장) : “필요하다면 기준치 이하의 방사성 오염수는 바다에 버리는 것도 검토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장기적으론 오염수의 바다 방출을 염두에 둔 듯한 일본 정부의 대책.
이런 가운데 원전 지상탱크에 주변에선 시간당 2천2백 밀리시버트, 지난 7월 이후 최고치의 방사선량이 측정돼 또 다른 오염수 유출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