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파업…세계 증시 큰 폭으로 하락_확장 가능한 슬롯_krvip

<앵커 멘트> 국가 부도 위기에 몰린 그리스에서 노동자들이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런 그리스발 악재에 국내를 포함한 세계 주요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리스 노동자 수만 명이 국회 앞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올 들어 세 번째 총파업.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국회의사당으로 돌진했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저지에 나서 물리적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재정 적자로 인한 경제 위기는 정치 위기로도 옮아갔습니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국가가 중대한 국면에 있다며 새 내각을 구성하고 의회 신임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스를 구제하기 위한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긴급회의도 의견 차이만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민간 투자가들의 고통 분담 문제를 놓고 의견이 엇갈려 추가 구제금융 문제는 다음달로 결정이 미뤄질 걸로 보입니다. 이렇듯 불안감이 커지면서 세계 주식시장은 크게 하락했습니다. 밤사이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1% 넘게 하락했고, 오늘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뉴욕 제조업 지수와 소비자 물가지수 등 미국 경제 지표까지 좋지 않게 나오면서 뉴욕 다우지수도 1.5% 급락했습니다. 코스피 역시 오늘 하루 40포인트 가까이 떨어져 2천46.6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