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또 기습 폭설…‘봄은 어디에’ _달리면서 돈을 버는 애플리케이션_krvip

⊙앵커: 오늘이 3월 24일, 이미 3월도 다 가고 있는데 강원 영동지역에 또 기습폭설이 내렸습니다. ⊙앵커: 올해 들어서만 이런 폭설이 18번째인데요. 불편과 혼란이 컸습니다. 첫 소식 최영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강한 눈발이 초속 12m의 강풍을 타고 휘몰아칩니다. 봄이 온 줄 알고 꽃을 피웠던 매화는 눈보라 속에 묻혀 얼어버렸습니다. 게릴라식 폭설에 강릉 시내 도로는 오전 한때 마비됐습니다. ⊙지갑수(택시 운전기사): 요금이 구 한전까지 2300원 나오거든요. 그런데 평상시에 그렇게 나오는데 오늘 아침 같은 경우는 5400원까지 나오더라고요. 진짜 저 끝이 안 보였어요, 끝이. ⊙기자: 계절만 믿고 월동장구를 준비하는 차량은 위험천만한 상황을 맞기도 했습니다. ⊙사고차량 운전자: 저기부터 일직선 스키를 탄 거예요. 쭉 내려오고... 차로 스키 타고 눈썰매 타듯... ⊙기자: 올 들어서 강원도에 내린 대설특보는 18차례입니다. 오늘도 대관령 32cm를 최고로 강릉 17.2, 진부령 12, 속초 6.6, 춘천 5cm 등 강원도 전역에 반갑지 않은 눈이 내렸습니다. ⊙유선화(강릉시 임당동): 3월 돼서 눈이 너무 많이 오는데 4월달에도 눈 온다는데 눈 이제 그만 왔으면 좋겠어요. 다니기도 너무 불편하고... ⊙기자: 폭설로 뱃길이 끊겨 동해안 항구에는 4000여 척의 배가 발이 묶였습니다. 갑작스런 기상악화로 양양과 부산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번 폭설은 오늘 밤 자정쯤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KBS뉴스 최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