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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담양에서 예비군 지휘관이 몰던 차량이 입소하던 예비군들을 치었습니다.

운전을 하면서 차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줍다가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이 굳게 닫힌 예비군 훈련장 입구에 경찰 통제선이 내걸렸습니다.

오늘 오전 8시 50분쯤 전남 담양의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 동대장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훈련을 받기 위해 부대로 들어오던 예비군 20명을 덮쳤습니다.

1명은 갈비뼈가 부러졌고 나머지 19명도 경상을 입었습니다.

화근은 휴대전화였습니다.

차량을 몰고 훈련장을 나가던 A씨가 차 바닥에 떨어뜨린 휴대전화를 줍다가 입소하던 예비군들을 못 본 겁니다.

<녹취> 예비군 부대 관계자(음성변조) : "(휴대전화를 줍느라) 아래 보는 가운데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데 그 분이 실수하신 것 같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운전 중 떨어진 휴대전화를 줍다 사망 사고를 유발한 뒤 달아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휴대전화를 줍다가 사고가 잇따르는 것은 물론, 운전 중에는 휴대전화 사용 자체가 큰 위험입니다.

음주운전만큼이나 위험하다는 연구도 있지만 잘못된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춘호(교수/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 :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과 동일하고, 중상을 입을 가능성은 네 배 이상 높다. 이런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운전하며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된 운전자는 재작년 한 해에만 5만 7천 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