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애경산업, 과거 수사 앞두고 가습기 살균제 자료 폐기 정황”_유튜브 베토 블랙 바르보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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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애경산업이 과거 검찰 수사를 앞두고 관련 자료 일체를 폐기하려 한 정황이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은 오늘(10일)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광현 애경산업 전 대표 등에 대한 1차 공판을 열었습니다.

이번 공판에서 검찰은 "고 전 대표 등이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진행하던 2016년 2월쯤부터 가습기 살균제 관련 증거를 없애기 시작했다"며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면 하기 어려운 행동"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고 전 대표 등은 업무용 컴퓨터의 하드 디스크를 물리적으로 파괴하고, 관련 문서가 담긴 파일첩을 파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조사결과에 따르면 고 전 대표 지시에 따라, 부하 직원들이 업무용 컴퓨터에서 가습기 메이트 원료 물질인 'CMIT'·'MIT' 등을 검색어에 넣어 나오는 개별 파일들을 모두 삭제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2016년 검찰 수사 당시, 애경은 'CMIT' 'MIT'의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소를 피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지난달 15일, 가습기 살균제 관련 자료와 이메일 등을 숨기고 폐기한 혐의로 고 전 대표와 양 모 전 전무 등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