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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정 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 30대 남성을 향해 총기를 발사해 이 남성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총기에서 공포탄이 우선 발사되지 않고 실탄이 발사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3시쯤 경기도 광주시에 사는 한 여성이 동거남이 자신을 폭행하려 한다고 112 신고했습니다.

경기 광주경찰서의 한 지구대 소속 김모 경장 등 경찰관 두 명이 출동해 이 여성을 집 밖으로 데리고 나갔지만 동거남 33살 김모 씨가 뒤따라 나오면서 집 앞에서 대치가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씨가 흉기를 꺼내 자해를 하겠다고 위협한 뒤 서너 걸음 떨어져 있던 김 경장과 동거녀에게 다가왔고, 김 경장은 38구경 권총을 꺼내 발사했습니다.

규정대로라면 첫 발은 공포탄이어야 하지만 실탄이 발사됐고, 김 씨는 오른쪽 쇄골 부위에 실탄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자다가 펑 하는 소리 때문에 깼어요. 그 소리 때문에 깼어요. 총 소리인데 하고 나와봤더니 심폐소생술하고..."

경찰 조사에서 김 경장은 처음 김 씨를 향해 총을 쏠 때 공포탄을 쏘려 했지만 실탄이 발사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거된 김 경장의 권총에서는 공포탄 한 발이 남아 있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자기가 공포탄을 쏜다고 쐈는데, 그게 공포탄이 발사가 안 된 거 같다고 본인은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김 경장과 함께 현장에 간 또 다른 경찰관은 가스총을 가지고 있었지만 당시 상황 보고를 하느라 제대로 대응하지 못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숨진 김 씨의 시신을 부검하고 김 경장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