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설치” vs “철거”…광화문광장 ‘천막 갈등’ 격화_메시나 네이마르 누가 더 많이 이기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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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새벽에 철거했던 우리공화당 광화문 천막이 반나절만에 다시 설치됐습니다.

서울시는 다시 절차를 밟아 행정대집행을 다시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천막을 설치합니다.

["저기 못 오게 해야 돼!"]

막으려는 경찰과 몸싸움도 벌어집니다.

순식간에 천막 3개가, 추가로 3개가 또 설치돼 모두 6개의 천막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들어섰습니다.

대한애국당에서 이름을 바꾼 우리공화당이 설치한 천막들입니다.

어제 새벽 서울시가 행정대집행을 통해 철거한 기존 천막의 두 배입니다.

[채지민/우리공화당 홍보팀장 : "지금까지 40여 일 동안 박원순 시장이 천막을 철거하면 두 배로 설치한다고 했습니다. 그 발표는 아직도 유효합니다."]

광장에는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남아 천막 강제 철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백운석/서울시 재생정책과장 : "무단 점거가 또 발생하면 수차례 자진철거를 요청할 거고요. 자진철거가 되지 않으면 오늘과 같이 다시 또 행정대집행을 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장 행정대집행이 다시 이뤄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대집행 계고장을 새로 보내는 등 행정적인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서울시가 우리공화당 천막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단호한 대처 입장을 밝혀온 만큼 전격적인 재철거 작업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2억 원으로 추산되는 행정대집행 비용을 우리공화당 측에 청구하고, 광장 불법 점거에 따른 과태료 220만 원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