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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몇 발자국 안 걸어도 되네!" 오는 24일 오전 7시 개통을 앞두고 있는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 공항철도 열차를 타고 역에 내리면 바로 눈앞에 지하철 9호선 승강장이 펼쳐진다. 공항철도 열차 출입문에서 9호선 열차 출입문까지의 거리는 10여m. 천천히 걸어도 20초가 채 안 걸릴 만큼 가까운 거리라 환승이라는 느낌조차 들지 않을 정도다. 잠시 후 열차 도착을 알리는 벨이 울리고 금색 테두리를 두른 9호선 열차가 승강장에 들어선다. 9호선 1단계 구간(25.5km) 25개역 가운데 9개역에만 정차하는 급행열차다. 매시 10.30.50분에 김포공항역과 신논현역에서 출발하는 급행열차를 타면 두 역 사이를 30분에 '주파'할 수 있고, 25개역에 모두 정차하는 일반열차를 이용하면 52분이 걸린다. 일반열차는 출퇴근 시간대 5분, 그 외에는 5~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9호선을 이용해 김포공항역에 도착한 승객들 역시 편리하게 공항철도로 갈아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다. 1시간 간격으로 인천공항~김포공항 구간을 무정차 운행하는 직통열차 승강장은 9호선에서 내리면 바로 눈앞에 있고, 12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일반열차 승강장도 9호선 승강장 양끝과 중앙에 설치된 '왕복 4차선'의 에스컬레이터나 4대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1층만 올라가면 1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이처럼 짧아진 환승거리는 인천공항과 강남 지역이 1시간 생활권으로 거듭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22일 "길고 복잡한 환승로를 거쳐야 했던 기존 환승체계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설계단계에서부터 '환승 편의'에 주안점을 뒀다"면서 "환승 시간이 크게 줄어 강남에서 인천공항까지 '논스톱'으로 1시간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지하철 9호선은 개화~김포공항~가양~등촌~염창~신목동~선유도~국회의사당~여의도~흑석(중앙대입구)~동작~고속터미널~신논현 등 한강 이남 지역을 동서로 관통하며, 2단계 구간(논현동~종합운동장)은 2013년, 3단계(종합운동장~방이동) 구간은 2015년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