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이자 백신 1억 회분 추가 구매…‘내로남불’ 파티 코로나 TF 조정관 사퇴_그리기 비디오 포커_krvip

美, 화이자 백신 1억 회분 추가 구매…‘내로남불’ 파티 코로나 TF 조정관 사퇴_베팅 전문_krvip

[앵커]

미 정부가 화이자 백신 1억 회분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확보한 백신 물량을 합치면 2억 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에 방역 지침을 강조했던 백악관 코로나TF 조정관이 자신의 별장에서 파티를 한 것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소식,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미 정부가 화이자로부터 추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1억 회분입니다.

5천만 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미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내년 7월 말까지 화이자 백신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에는 화이자가 백신 원료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국방물자생산법을 적용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몬세프 슬라위/백신 개발 초고속 작전팀 최고책임자/지난 21일 : "추가 1억 회분의 백신을 미국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화이자와) 지속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했습니다."]

미 정부가 앞서 확보한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합치면 2억 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이 확보된 것입니다.

최근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3천 명을 넘나드는 미국에선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금까지 100만 회분의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활약을 해왔던 데보라 벅스 조정관이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기자 회견에선 방역 지침 준수를 당부하면서,

[데보라 벅스/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11월 30일 :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가정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조부모에게 가까이 가지 마세요."]

정작 자신은 추수감사절 연휴에 별장에서 3대가 모인 가족 파티를 열어 '내로남불'이라는 비난을 샀습니다.

화려한 패션과 차분한 설명으로 이목을 끌었던 벅스 조정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김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