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 반응, 50보 100보 논란 _베팅 계획에 참여하는 심판_krvip

⊙앵커: 그러나 최 대표의 대선자금 특검에 대해서 다른 당들은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재현되고 있는 정치권의 특검논란을 엄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는 최 대표가 선거와 연관시켜 중립내각을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일축했습니다. 민주당은 대선자금 특검의 취지는 동감하지만 한나라당은 그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고 열린우리당은 적반하장이라고 몰아쳤습니다. ⊙유종필(민주당 대변인): 한나라당은 대선자금 비리의 피의자이기 때문에 특검법을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이상수(열린우리당 의원): 편파수사 운운하면서 협조는 하지 않고 특검하겠다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이율배반이죠. ⊙기자: 자민련은 국민을 우롱하는 정치쇼를 중단하고 행동으로 법적 책임을 지라고 비난했습니다. 반응은 모두 냉담하지만 오늘 회견은 특검법 정국에 불을 지폈습니다. 민주당도 별도의 특검을 준비하고 있어 검찰 수사 상황에 따라 특검 도입 시기를 저울질 하는 주도권 잡기 경쟁이 본격화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진통이 불거졌습니다. ⊙유시민(열린우리당 의원): 검찰이 마치 불공정한 수사를 하는 것인양 이렇게 비치고 있는 것도 또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특검을 하자... ⊙임채정(열린우리당 의원): 이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째서 우리가 오십 보, 백 보입니까? 그러면 살인죄와 경범죄가 똑같다는 얘기입니까? ⊙기자: 대선자금 특검논란이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