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첫 정상회담 발언은 외교부 보고 잘못” _베토 카레로 공포의 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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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사우디 아라비아, 쿠웨이트와 가진 정상 회담이 수교 이후 처음이라는 정부의 발표가 잘못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의 잘못된 보고로 일어난 일입니다. 이흥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규하 전 대통령은 지난 80년 5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를 잇달아 방문하고 5월 16일 밤에 귀국합니다. 당시 긴박했던 국내 상황 때문에 일정을 단축해 돌아왔지만 정상 회담은 원래 계획대로 모두 이뤄졌습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 27년만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다시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은 교민들과의 간담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정상회담이 처음이라고 발언했습니다. 대통령 홍보수석실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와의 정상회담이 수교 이후 처음이라는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80년 5월 당시 최규하대통령은 급변하는 국내 정치 상황으로 정상회담없이 귀국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오류는 최 전대통령의 가족들이 항의하면서 드러났습니다. 외교부는 사료확인을 통해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최 전대통령 가족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청와대측은 외교부의 잘못된 보고때문에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담당자들이 잘못된 보고를 한 경위를 밝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흥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