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은행 노조 농성장 통제 _말렛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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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국민-주택 은행 노조의 천막농성이 오늘로 닷새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경찰의 철수로 지금 무력충돌 위기는 줄어들었지만 투쟁 대오를 유지하려는 노조 지도부의 노력은 한파 속에서도 지금 계속되고 있습니다. 권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성탄을 축하하듯 밤새 하얀 눈이 내렸지만 노조원들은 밤샘 농성을 계속했습니다. 일부 노조원들은 대부분의 노조원들이 잠든 새벽녘까지 삼삼오오 모여 앉아 경찰병력 투입시기를 점치는 등 앞으로 농성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어제 오전부터 재배치됐던 경찰 병력은 일부만 남고 일단 철수했습니다. 그러나 연수원 진입로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은 다른 곳으로 견인하는 등 농성장 진입 준비를 마친 상태여서 언제든지 경찰 병력 투입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노조측은 추가로 사수대를 조직해 연수원 주변 경계 인원을 늘리고 외부인들의 농성장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습니다. 노조측은 경찰 병력이 투입될 경우 무력 충돌도 불사하고 만약 해산이 되면 명동성당 등 제3의 장소에서 농성을 벌여나간다는 방침입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