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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건설 현장 숙련공의 평균 연령은 52세로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기능 인력의 대가 끊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래를 보고 도전하는 젊은이들을 만나봤습니다.

박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양주 공고 한켠에 마련된 건설 기능 훈련 공간입니다.

벽돌을 쌓는 조적에 14명, 흙이나 시멘트를 바르는 미장에 9명, 그리고 타일 작업까지 건설기능인이 되고자 모인 27명 학생들의 얼굴엔 구슬땀이 송글송글 맺힙니다.

<인터뷰> 최정민(남양주공고 3학년) : "재미있고 즐겁고 하는 보람이 있어요. (어떤 보람이죠?) 일단 집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현장에 나가면 경험이 되고 집을 지을 수 있고…"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건설업체와 연계해 정규직 취업을 약속했고, 해외 일자리도 많아 학생들의 도전에 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시훈(남양주공고 3학년) : "일자리 구하기도 쉽고 더 배우고 싶고 해외 쪽으로도 유망해서 좋은 것 같아요. 타일이…"

훈련은 철저하게 도제식으로 진행됩니다.

<녹취> "이렇게 밀어줘야 되는 거야. 이렇게."

20~30년 경력의 장인들이 학교와 현장을 이어주기 위해 아들 딸에게 기능을 전수하듯 학생들을 지도합니다.

<인터뷰> 이명래(건축일반시공 기능장) : "미장이나 타일쪽은 벌써 60대 70대도 있습니다. 40대 근로자들이 거의 없다는 얘기죠. 그럼 이제 주로 그 갭을 불법 취업자나 이런 사람들이 메꾸고 있는데, 이런 데 젊은 층이 들어간다면 그 갭을 메꿔갈 수 있을 것 아닙니까?"

기능 인력에 대한 편견 속에 기술의 대가 끊길 위기에 처했지만, 건설업은 여전히 미래 유망 산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