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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원숭이들은 사람처럼 날씨를 예측해 할 일을 계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과학 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19일 보도했다. 영국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 연구진은 우간다의 키발레 숲에 사는 긴꼬리 원숭이들의 행동을 210일 동안 면밀히 관찰한 결과 이들이 흐린 날에는 기다렸다가 해가 좋은 날을 골라 과일을 따고 벌레를 잡아 먹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동틀 무렵부터 해가 질 때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원숭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인 무화과를 따기로 결정하는 전과정을 기록한 이 연구는 영장류의 인지 기능 진화를 촉진한 요인이 무엇인지를 밝혀내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의 관찰에 따르면 원숭이들은 전에 열매를 발견했던 나무를 다시 찾는 경우가 많았을 뿐 아니라 흐리고 추운 날보다는 따뜻하고 햇빛 좋은 날 열매를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기온과 강한 햇빛은 무화과를 빨리 익게 할 뿐 아니라 일부 과실 속에 들어있는 애벌레들의 성장도 촉진시켜 원숭이들에게 특별 간식거리를 제공한다. 학자들은 원숭이들의 이런 행동이 단순히 익은 과일의 향기와 같은 단순한 감각적 단서를 따르는 것이기보다는 과거의 기상조건에 대한 기억과 관련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원숭이들이 어느 나무에 가장 좋은 열매가 달려 있는 지 등 `사건에 근거 한' 기억과 최근 및 현재의 날씨에 관한 지식, 그리고 이런 조건들이 과일과 벌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등 지식을 종합해 열매따기에 관한 결정을 내린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가끔씩 밖에 따 먹을 수 없는 열매를 뒤지는 생태학적 도전의 결과로 영장류의 인지 기능이 진화됐을 것이라는 이론을 강화시켜 주는 것이다. 이 연구 보고서는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