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오늘(3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 5명의 입국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14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한 적이 있거나, 또는 후베이성이 발행한 중국 여권을 소지한 외국인의 입국을 지난 1일부터 원칙적으로 거부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산케이신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새로운 조직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내각관방에 2개로 나뉘어 있는 전염병 대책 부서를 통합해 관방부(副)장관이 담당하는 새로운 조직으로 만드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복수의 일본 여당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내각관방에 있는 '신형 인플루엔자 대책실'과 '국제 감염증 대책조정실'이 후생노동성, 외무성, 국토교통성, 재무성 등 관계 기관과 연락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고 있는데 이 두 부서를 단일화해 직접 지휘·명령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전염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전염병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위험을 평가하거나 조기에 대책을 만들 수 있도록 전문가 회의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일본 정부는 앞서 아베 신조 총리가 본부장을 맡고 각료 전원이 참석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본부를 지난달 30일 설치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