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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에서 첫제품이 나오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남북 화해와 협력의 값진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개성공단 구상에서 첫제품 출시까지의 과정을 이준희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개성에 공단을 조성하겠다는 큰 그림이 그려진 것은 지난 2000년 8월. 현대아산과 북한이 공단개발에 합의를 하면서부터입니다. 개성공단지구의 전체규모는 공단구역 800만평과 개성시가지를 둘러싼 배후도시 1200만평 등 모두 2000만평입니다. 공단부지를 빌리는 대가는 50년 동안 180억원으로 하고 임금은 사회보장비를 포함해 57.5달러로 하는 등 공단에 적용할 규정도 합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밀고 당기는 신경전도 많았습니다. ⊙허만섭(토지공사 개성사업팀장): 우리 입장에서는 최대한 임금이나 세금이나 또 토지 임차료 같은 걸 낮추려고 하고 북에서는 수입원이니까 높이려고 하고 그런 과정이 힘들었는데 원만히 타결이 아주 잘 됐습니다. ⊙기자: 현장조사 등을 거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것은 지난 4월. 두 달여 만에 2만 8000여 평의 시범단지 조성공사가 끝나고 본격적인 공장신축에 들어갔습니다. 공단건설이 한창인 사이 남한에서는 지난 5월 136개 업체가 입주신청을 했고 이 가운데 15개 업체가 최종선정돼 이전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한국전력도 지난 8월부터 개성공단에 공급할 전력설비시공에 들어갔고 지난 7일에는 우리은행이 역사상 처음으로 북한땅에 문을 연 데 이어 오늘 첫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 개성공단 개발은 6.15공동선언의 결과이고 평화번영정책을 구현하는 대표적 사업입니다. ⊙기자: 첨예한 남북대치의 현장은 이제 북한개방의 시험대인 동시에 남북화해와 공존의 상징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