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세공소 강도 공개 수배 취소 ‘해프닝’ _선배들과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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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두 번이나 검거 기회를 놓친 광주 금 세공소 강도 사건 수사가 별 성과 없이 사흘째를 맞고 있습니다. CCTV를 통해 용의자 한 명의 얼굴 모습을 확보했지만 공개 수사로 전환하기로 했다가 한 시간 만에 취소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3인조 복면 강도단이 금 세공소를 습격한 지 사흘째. 경찰은 CCTV를 통해 범행 중간에 복면을 벗은 용의자 한 명의 얼굴 모습을 확보했으나 신원 파악엔 큰 진전이 없습니다. <녹취> "누구누구를 통하면 그 사람을 알 수도 있다 그래서 지금 추적중이라니까..." 말투로 보아 용의자들이 이 지역 출신이 아닌 것 같았다는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을 뿐입니다. <녹취> 피해자 : "(손님이) 전라북도 쪽 말투랑 비슷하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제가 듣기로는 서울과 이쪽 중간 같은데요." 차량과 범행 현장에 남아있던 지문 등에 대한 정밀 감식도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사건 초기 엉성한 대처로 용의자를 놓쳤던 경찰은 공개수배를 놓고도 서로 손발이 않맞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키 175센티미터 이상의 4,50대로 보이는 용의자의 수배 전단까지 만들었지만 수사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일선 수사관들의 반발로 한시간 만에 공개수사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인터뷰> "수사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하루만 연기를 좀 하자." 최초 신고 이후 30여 분간 형사 기동대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의문도 제기되면서 내부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은 일단 전문가의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전국 교도소 등지를 대상으로 용의자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