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이사장 김경희, ‘학력 위조’ 의혹 _베타 사법 전문성_krvip

건국대 이사장 김경희, ‘학력 위조’ 의혹 _노트북 램 슬롯이 작동하지 않습니다_krvip

<앵커 멘트> 유명 인사의 가짜 학력 의혹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건국대학교 김경희 이사장이 마치지도 않은 학교를 졸업했다고 쓰는 등 학력을 부풀려 게재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국대 강사,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했던 현 건국대 이사장 김경희 씨. 건대가 제공한 김 씨의 프로필에는 김 이사장이 한양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서양화와 경영학 석사 학위를 땄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한양대에 확인한 결과, 김 이사장은 정원 외 졸업생, 이른바 청강 졸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졸업만 했지 학사 학위가 없는 겁니다. <녹취> 한양대 관계자 : "6,70년 대에는 청강 졸업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돈도 내고 졸업도 하지만 학위가 없는 거죠." 김 이사장이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는 캘리포니아 코스트 대학도, 김 씨가 이수학점을 다 채우지 못해 지난 91년 제적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양화과를 수료했다는 오티스는 김 이사장이 지난 90년 단 한 과목을 수강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이사장이 유일하게 학위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LA 시립대는, 현지 취재 결과 사무실조차 없는 유령 학교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김 이사장은 수료라는 말을 잘못 썼을 뿐, 학력을 일부러 부풀리려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공부를 하려했을 뿐 학위를 이용해 다른 이익을 얻으려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 이사장은 심사위원과 강사, 이사로 임명될 때마다 거짓 학력을 써 왔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