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 시장 ‘직격탄’…주가 폭락·환율 급등 _사진은 내기에 빠졌다_krvip

국내 금융 시장 ‘직격탄’…주가 폭락·환율 급등 _오늘 플레이 승패_krvip

<앵커 멘트> 미국발 금융위기가 우리 금융시장에서 더욱 증폭되면서 주가는 폭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어제 코스피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인 하루에 50원이 급등하는 등 큰 충격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박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금융시장이 미국발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코스피지수는 96포인트 이상 폭락하며 개장한 뒤 한 때 14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결국, 90포인트 이상, 6.1% 떨어진 1387.7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며 지수는 18개월 전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코스닥지수도 8% 이상 추락하며 430선도 무너졌습니다. 달러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외국인들의 6천억 원이 넘는 순매도가 주가 급락을 이끌었습니다. <인터뷰> 김세중(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미국발 금융위기가 새롭게 부각됐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국내주식 시장에서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 급락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이 외환시장에서 달러로 바꿔나가면서 원화 가치도 폭락했습니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정부의 진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1달러에 50원 90전 폭등한 116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인터뷰> 이윤진(산업은행 외환거래팀): "해외 금융시장의 중심인 미국 시장이 불안하다는 심리가 확대되면서 앞으로 시장에 대한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신용위기가 전 세계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며 증시 폭락이 빚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도 당분간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