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피한 곳 ‘북새통’…풍선효과 가시화_카지노 엑스트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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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상 과열 양상을 보이는 부동산 시장을 잡기위해 각종 규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청약조정지역, 전매제한에 대출 받기도 더 까다로워지는데 이런 대책을 피해간 물량에 투자 수요가 크게 몰려 이른바 풍선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현장을 엄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와 오피스텔 3천 4백 세대가 들어서는 수도권 주거 단지의 견본주택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11.3 대책과 최근의 6.19 대책까지 모두 피해간 지역.

6개월 뒤 전매가 가능한만큼 실수요자에 투자 세력까지 몰려든 겁니다.

<인터뷰> 황희준 : "규제도 아마 향후에는 또 적용이 많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기회 아니면 안 될 것 같다 싶어서... 중국에서 왔습니다. 중국에서."

분양 접수 첫날인 어제 하루만 만명 가까이가 찾았습니다.

<인터뷰> 성재호(건설사 분양소장) : "이 지역이 정부의 규제에서 벗어나다 보니까 이제는 서울, 경기, 기타 지역에서 투자자들도 많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규제 없는 곳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는 이른바 풍선 효과로 분석됩니다.

어제 분양을 시작한 서울의 또다른 아파트 건물 안에 들어가는데 1시간, 견본 주택을 보는데 또 30분을 기다립니다.

<녹취> "(힘들지 않으세요?) 왔는데 보고 가야죠. 여기까지 왔으니까."

수도권 9곳을 포함해 어제 분양을 시작한 전국의 대단위 아파트 12곳의 상황이 비슷합니다.

6.19 대책의 대출 규제는 오는 3일부터 적용됩니다.

이번이 사실상 규제를 피한 마지막 물량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6.19 대책 직후 서울에서 분양된 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38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분양 시장이 과열될 경우 투기 과열 지구의지정 가능성이 있는데다 대출 문턱도 많이 오르고 있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 분양이 마무리되면 실수요자와 투기 수요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 정부 후속 대책의 수위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