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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금융거래를 하는 고객 아이디와 비밀번호 유출을 막기위해 만든 보안프로그램이 매우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언제든 해킹당할 수 있는데도, 다들 손을 놓고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행과 증권 등 금융기관의 인터넷을 이용하면 키보드 보안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작동됩니다.
고객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해킹 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의무화됐습니다.
과연, 키보드 보안이 잘 되고 있는지 전문가와 함께 확인해 보겠습니다.
한 컴퓨터에서 증권사에 접속하고 다른 컴퓨터에서 정보 유출을 시도했습니다.
고객이 아이디를 칠 때마다 다른 컴퓨터에는 그대로 나타납니다.
시커멓게 표시되는 비밀번호, 하지만 해커에겐 문자가 그대로 보입니다.
은행,증권,보험사는 물론 카드사까지 점검한 결과 7개사 모두 고객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금융보안연구원이 국내시장을 100% 점유하고 있는 5개 보안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점검 결과도 마찬가지입니다.
각각 최대 6개 항목까지 보안에 취약한 것으로 점검됐습니다.
그런데도 연구원측은 이같은 결과를 공개적으로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녹취>고봉식(금융보안연구원 본부장) : "(보안점검 결과를)공개하지 않고 개별 금융회사가 요구하면 통보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그점이 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녹취>현경병(한나라당 의원/국회 정무위) : "금융감독원, 코스콤이 이번 기회에 대대적으로 점검을 해서 국민들이 전자금융을 안심하고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규모는 670조 원, 인터넷뱅킹 액수만 하루 30조 원.
허술한 관리 속에 고객의 비밀정보가 해킹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