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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경북 포항 LPG 폭발사건 현장에서 부상한 도준환(58·효자파출소 소속) 경위는 "오토바이 수리점에서 주인을 끌고나오다가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며 폭발 순간의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도 경위는 "순찰팀장과 함께 현장에 도착해 보니 점포 안에서 비릿한 가스 냄새가 났다"면서 "수리점 유리문이 닫혀 있어서 동료 3명과 함께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간 뒤 수리점 주인을 데리고 나오는데 굉음과 함께 시뻘건 불길이 얼굴 쪽을 덮쳤다"고 말했다. 쓰러진 도 경위는 곧바로 정신을 차려 동료 3명과 폭발사고를 낸 주인 복모(49)씨 등을 차례로 부축해 밖으로 나왔다. 그는 진입한 경찰관 4명 중 맨 뒤에 있어 부상이 덜했기 때문에 곧바로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병원에 실려간 그는 이마쪽 머리카락이 다 타고, 얼굴이 심하게 화끈거리는 것을 느껴 응급치료를 받은 뒤 입원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도 경위는 "1도 화상을 입었지만 한 두 발짝만 더 앞에 있었어도 중화상을 입을 뻔했다"며 "동료들이 괜찮아야 할 텐데…"라며 근심어린 표정을 지었다. 경찰관들의 부상이 컸지만 유리문을 부수고 들어간 덕분에 폭발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3층 건물의 1층 수리점이 폭발했지만 이 건물은 물론 옆 건물에도 별다른 피해를 내지 않았다. 서운식 포항남부경찰서 수사과장은 "유리문을 부순 탓에 가스가 상당히 빠져 나가 폭발 위력이 5분의 1 정도로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3층 건물 중 1층에는 오토바이 수리점과 건강원이 있으며, 건강원은 임대 예정으로 비어 있다. 또 임대를 내놓은 2층과 3층 노래방에도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 과장은 "만약 문이 닫힌 상태에서 폭발했다면 복씨는 물론 경찰관들의 희생이 클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