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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제 서울 불암산에서 난 불로 축구장 3배 넓이의 임야가 탔는데요, 겨울부터 시작된 가뭄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 특보가 내려지면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 중턱에 붉은 화염이 띠처럼 이어졌습니다.

소방관들이 긴급 출동했지만 진화가 쉽지 않습니다.

3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지만, 잔불은 12시간 넘게 이어졌고, 축구장 3배 규모인 임야 만5천 제곱미터가 잿더미가 됐습니다.

특히 밤 사이 어둠 때문에 소방 헬기가 뜨지 못해 소방관들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제 뒤로 길게 뻗은 소방 호스 보이실 겁니다.

상당히 무거운데요, 소방대원들은 이런 소방 호스를 3백 미터 이상 연결해 불을 꺼야 했습니다.

최근 건조한 날씨 탓에 피해 규모가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 김윤선(등산객) : "가슴이 무너지고 눈물이 막 지금 나온다니까.. 이 나무 하나하나가 다 내 살덩어리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나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어제만 경기도 가평 등 전국에서 10건이 넘는 산불이 났습니다.

<인터뷰> 정병걸(산림청 산불방재과) : "겨울부터 가뭄이 지속돼 숲이 바짝 마른 데다가 논밭두렁에서 불법 소각 행위가 늘어나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체 산불의 54%가 3,4월에 집중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