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사다리차·크레인 ‘쿵’, 함박눈까지…피해 잇따라_카지노 자전거 매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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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월의 마지막 주말, 봄이 오는 길목인데 날씨가 몹시 짓꿎은 하루였습니다. 곳곳에 돌풍이 불고 눈까지 내린 지역도 있었습니다. 강풍에 이삿짐 사다리차가 넘어지는가 하면, 타워 크레인이 꺾이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무게 2톤이 넘는 이삿짐 사다리차가 쓰러져 있습니다. 오늘(30일) 오후 서울에 초속 10미터 안팎의 강풍이 갑자기 불면서, 이사 중이던 사다리차가 넘어진 겁니다. [아파트 경비원/음성변조 : "갑작스레 바람이 부는데, 무슨 바람이 이렇게 세게 부나 싶어서 내다보니까 공중에서 무엇이 날아오는 거예요, 저 높이에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차된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됐습니다. 무거운 이삿짐을 고층으로 올려보내던 중이어서 자칫 피해가 더 클 뻔 했습니다. 충남 아산시에선 건물 12층에서 세로 2미터 가로 8미터의 대형 유리창이 떨어져 60대 남성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강풍 때문에 건물 유리가 창틀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 서부경찰서 신축 공사장에서는 타워 크레인이 강풍에, 아예 꺾여 버렸고, 대형마트 옥상에 설치된 대형 천막이 떨어지면서, 지나가던 50대 남성이 얼굴을 다치는 등 강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오전부터 곳곳에 짙은 안개가 끼고 우박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기상 악화로 북한산 정상에 올랐던 66살 김 모 씨 등 2명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강원 산간 지방에서는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면서, 제법 굵은 눈이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강원 산간 지방에는 최고 7센티미터의 눈이 더 오고, 서해안에도 강한 바람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