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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기아그룹이 오늘 채권단에 화의를 고수하겠다는 공식입장을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채권단은 법정관리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기아그룹에 자금지원을 할 수 없다는 종전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서 기아의 운명은 이제 채권단의 손을 떠나서 기아의 손에 다시 넘어왔고 예상대로 기아사태는 장기전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보도에 박장범 기자입니다.


⊙박장범 기자 :

기아그룹과 채권단은 협력업체를 볼모로 불필요한 소모전을 계속하게 됐습니다. 채권단이 제시한 최후통첩시한인 오늘 오후 기아그룹은 제일은행의 채권단에 화의를 공식통보했습니다. 기아측은 법정관리보다 화의가 원리금 상환이 빨리 시작되고 상환기간도 짧은데다 법원의 승인만 받으면 추가자금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회사 정상화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병남 (기아 경영혁신기획단 사장) :

화의가 단기간에 회사를 재건시킴으로써 회사와 채권자 양측에 다 유리하기 때문이며...


⊙박장범 기자 :

이에 대해 제일은행 등 대부분의 채권단은 법원이 화의 동의여부를 물어올 경우 동의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기아가 화의절차를 밟는 동안 추가 자금지원을 할 수 없으며,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 역시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기아그룹은 채권단의 추가자금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운영자금을 조달하며 개별 채권단을 상대로 화의를 성사시키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기아가 과연 매달 5천여억원대의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고, 얼마나 버틸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같이 기아와 채권단의 힘겨루기가 장기화됨으로써 협력업체의 자금난은 심화되고 이달중 연쇄도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한 종금사의 자금난이 심화돼 자본시장의 경색도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