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86% 외부 유입”…中 협조 ‘답보’_베트 스윙 노래 가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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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수도권을 덮친 고농도 미세먼지의 80% 이상은 중국 등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봄이 되면 특히 서풍이 많이 부는 계절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인데요,

중국의 협조는 여전히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채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세먼지가 서울 도심 전체를 뿌옇게 뒤덮은 지난 20일,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의 4배인 세제곱미터당 151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아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한반도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여주는 위성 영상입니다.

붉은색의 고농도 미세먼지 띠가 중국에서 다가옵니다.

환경과학원 분석 결과, 지난 20일을 전후한 닷새 동안 국내 초미세먼지의 최대 86%는 중국 등 주변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미세먼지의 국외 유입 비율이 70%를 넘은 날이 닷새 중 사흘, 같은 날 초미세먼지는 80%를 넘었습니다.

서풍의 영향으로 중국의 오염물질이 우리나라로 대량 유입된 겁니다.

<인터뷰> 이재범(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수도권) 지역에서 서풍이 불어서, 우리나라에 5일 동안 대기가 정체되면서 농도가 높아진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 들어 서울의 초미세먼지가 WHO 권고기준을 초과한 날은 사흘에 이틀꼴인 총 52일,

갈수록 중국 등 주변국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이번 달 출범을 목표로 했던 한·중·일 등 6개국 다자간협력체는 각국의 의제 조율 실패로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