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부가세 인상으로 관광업계 타격_자산 빙고_krvip

<앵커 멘트>

그리스 정부가 부가가치세를 23%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관광업계 타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에게해에 뿌려진 400개의 섬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손꼽히는 그리스의 '미코노스'.

인구 8500명에 불과하지만 여름 휴가철이면 인구가 16만명으로 증가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

최근 정부의 부가세 인상 발표에 음식점 관계자들의 근심이 큽니다.

<인터뷰> 파타스(레스토랑 주인) : "직원들을 줄이는 수 밖에 없어요. 부가세 부담을 메꾸려면 인건비를 줄이는 것이 방법이니까요."

미코노스섬의 이 유명한 호텔 주인도 부가세 부담 때문에 숙박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코시자느(호텔 주인) : "부가세가 인상되면 우리 수익도 20% 줄겁니다. 큰 손실이죠. 타격이 큽니다."

미코노스의 물자는 모두 배로 반입되기 때문에 그리스 내륙보다 물가가 비쌉니다.

<인터뷰> 메나르고스(요리사) : "송아지 등심의 경우 식재료 반입시 아테네에선 2만 2천원이지만 미코노스에서는 2만 8천원 입니다. (부가세를 올리면 영향이 있나요?) 당연하죠. 저희에겐 큰 부담입니다."

관광업계의 근심에도 불구하고 미코노스에는 여전히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