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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씬한 몸매의 대명사처럼 여겨져 온 바비 인형의 체형이 다양해집니다.

현실감 있게 바뀌는 건데, 아름다움을 왜곡시키고 지나친 다이어트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줄어들지 주목됩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59년 처음 출시된 바비인형.

백인의 피부, 금발에,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몸매를 갖고 있습니다.

때문에 아름다움의 기준을 왜곡시키고 외모 지상주의까지 부추긴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 인형을 만드는 미국의 완구 업체가 현실적인 체형의 인형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통통한 체형을 포함해 4가지 체형, 7가지 피부색 22가지 눈동자 색을 갖게 됩니다.

또 발목도 움직입니다.

높은 굽만 신었던 데서 벗어나 단화도 신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인형에서, 보다 인간적으로, 이 같은 변화에 바비 인형 팬들도 환영합니다.

<녹취> 아드리아나(바비 인형 팬) : "오랫동안 키 크고 너무 마른 한 종류의 인형만 있었어요. 여성들은 그렇게 생기지 않았는데요."

<녹취> 한나 바튼(바비 인형 팬) : "현실 세계에 실제 있는 것을 보여주니까 사람들의 기분도 더 좋아질 것 같습니다."

이 같은 다양화는 지난 몇 년 동안 판매량이 줄어든 데 따른 자구책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판매가 한 해 전 같은 기간보다 4% 줄었고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다른 인형들에게 선물 자리 1위를 내주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