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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속한 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꿔 놓게 될까요,

세계에서 가장 전위적인 행위예술가들이 우리나라를 찾아 기계와 인간의 결합을 소재로 독특한 퍼모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팔에 인공귀를 이식하는 등 기이한 행동으로 논쟁을 몰고다니는 호주의 행위예술가 스텔라크.

이번에는 두 팔에 전기 장치를 붙이고 나타났습니다.

전기신호를 넣자 마치 바람에 펄럭이는 비닐 조각처럼 팔이 저절로 펄럭입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반응하는 인간의 몸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스크린에는 자신의 디지털 분신, 아바타가 등장합니다.

현실과 가상이 구분되지 않고 인간의 육체의 한계가 불분명한 세계를 나타냅니다.

<인터뷰> 스텔라크(행위예술가) : "기술은 인간의 신체 능력을 확장시킬 것입니다. 이게 제가 관심있는 것입니다"

영화에 나온 이 기술을 처음 개발한 공학 예술가는 머지않아 디지털 장치가 인간의 몸 안으로 들어올 거라고 예고합니다.

<인터뷰> 데일 해릭스태드(공학자) : "증강현실이 미래 우리의 삶을 더 유익하게 만들 것입니다. 사람들은눈 안에 작은 장치를 이식하게 될 겁니다."

이들이 내다보려는 인류의 미래,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먼저 떠오릅니다.

<인터뷰> 전혜숙(이화여대 교수) : "어떻게 인간이 (기계와) 공생할 것인가, 인간의 가치라던가 정체성이라든가, 이런것들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는 빠르게 다가오고 이를 예술적으로 표현해내려는 작가들의 시도 역시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