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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당국이 작전상황별로 적합한 전투식량 개발과 함께 개인전투식량을 현행 3종류에서 최대 24종류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기술품질원(품질원) 전투물자센터의 이낙훈 박사는 20일 품질원 대강당에서 열린 '군 식품 안정성 발전 세미나'에서 "지난 9월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국방부와 합참, 각 군 본부 물자담당자들이 참석한 작전상황별 전투식량 개념 설계 등을 위한 합동토론회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토론회에서는 현재 3종류인 개인전투식량을 작전상황별로 적합한 전투식량으로 개발키로 하고 개념설계 및 요구조건(ROC)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즉 전투식량을 특전식량과 개인전투식량, 함정구명식량, 항공구명식량, 집단전투식량 등 작전상황별로 확대하고 1일 열량도 1천100㎉에서 2천500~4천㎉로 늘리는 등의 ROC를 정했다는 것이다. 특히 8식단인 개인전투식량은 불고기 덮밥, 햅쌀밥, 3분 덮밥, 3분 햄버거, 초콜릿, 즉석 자장밥, 3분 탕수완자 등 24식단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의 개인전투식량은 2003년 이후 한 차례도 품질개선이 없었고, 무게도 미군 전투식량보다 무겁고 부피도 크다. 전투식량이 오래도록 개선되지 않아 신세대 장병들의 기호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군의 전투식량 식단은 쇠고기 볶음밥, 김치볶음밥, 햄 볶음밥, 김치비빔밥, 채소비빔밥, 잡채밥, 케이크, 초코볼 등으로 구성됐다. 반면, 미군 개인전투식량은 24개 식단으로 이뤄져 장병들이 기호에 맞는 전투식량을 골라 먹도록 하고 있다. 미군은 2020년 부대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 2000년부터 피부에 붙이는 '패치형' 전투식량을 개발 중이다. 피부를 통해 영양소와 열량, 공복감 해소제를 공급하게 되며 패치 1개당 최대 4일간 음식물을 먹지 않고 작전이 가능하다. 이 박사는 "1997년 국방과학연구소 식량연구팀을 폐지한 이후 전투식량을 개발하는 주관이 사라졌다"면서 "미국 국방부 산하 네틱연구소와 같이 우리 군에도 전투식량 개발을 전담하는 기관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