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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무려, 150억 원을 챙긴 금융 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200여 명인데,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신호 대기 중이던 승합차로 다가갑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이들은 대출 사기 조직원들, 한국과 중국에 콜센터 사무실을 차려놓고 저금리로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주겠다는 광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신용도가 낮았던 피해자들은 보증보험료 명목으로 대출금의 10% 정도가 필요하다는 말에 속아 돈을 보냈습니다.

<녹취> 대출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어느 정도 대출이 가능한가 물어봤더니 은행금리 비슷한 정도로 낮은 이율로 대출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돈을 받아 그대로 잠적했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200여 명,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로부터 받아 낸 금액만 150억 원에 이르러, 국내 적발된 대출 사기 조직 가운데 최대 규모로 확인됐습니다.

금융 상담에 능통한 대부업체 상담원 80여 명을 고용하고, 국내 유명 은행의 재직 증명서를 위조해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인터뷰> 강신욱(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 "국내인들이 직접 사기범행을 하는 경우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점이 예전의 (중국 동포에 의한)보이스피싱이나 대출 사기와 다른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대출금융사기 조직원 30살 이 모 씨 등 26명을 구속하고, 공범 70여 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