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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입체 안경을 쓰면 3차원 실제 세상이 펼쳐지는 가상 현실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우리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는데요.

우리 가상 현실 산업의 과제를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좁은 도로를 조심스럽게 운전합니다.

안개가 끼기도 하고 갑자기 밤이 되기도 합니다.

가상현실 화면을 보며 대형 트럭 운전을 연습하는 장비입니다.

적진을 공중 침투하거나 지상에서 적의 군사 기지를 공격하는 군사 훈련도 가상 현실 속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석(가상현실업체 이사) : "실제로 훈련하기 힘든 환경을 가상을 통해서 연습을 반복적으로 할수 있구요.이런 훈련을 통해 실제 상황에 닥쳤을때도 안전하게 접근하고.."

가상 현실 기술이 실제 세계를 구현할 정도로 발전하자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가상현실 장비 제조회사 '오큘러스'를 2조 원에 인수했고 구글도 최근 자사 운영체제 '크롬'에서만 볼 수 있는 360도 영상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세계 시장의 관심사는 "누가 얼마나 실감 나는 콘텐츠를 개발하느냐" 입니다.

한국의 경우 대기업은 주로 장비 개발과 제조에 역량을 쏟고 있는 반면, 콘텐츠는 IT 중소 벤처기업이 맡아 협력의 고리가 약합니다.

<인터뷰> 현대원(서강대 커뮤니케이션 학부) : "생태계로 엮여져야지만 세계의 승자가 될 수 있는 데 우리 가전사는 너무 디바이스에 무게 중심이 많이 가 있어요."

대기업과 중소 벤처기업이 보다 긴밀히 협력할 경우 배터리 효율을 늘리거나 어지러움증을 덜어주는 기술 개발이 한층 빨라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