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이같은 미군범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의 외국인범죄가 지금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범죄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고 또 질도 나빠지고 있어서 더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폭력조직까지 결성해서 범죄를 저질러온 베트남인들이 오늘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박전식 기자 :
오늘 경찰에 적발된 베트남폭력조직 웬반홍파 일당입니다. 이들은 우리나라에 불법취업한 자국민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빼앗아 왔습니다. 지난 5일밤에도 한 불법취업 베트남인을 폭행하고 30만원을 뺏었습니다. 오늘 경찰에 붙잡힌 베트남 폭력조직은 보기에도 섬뜩한 정글칼과 작살 등을 직접 만들어 범행에 이용했습니다.
⊙베트남인 피의자 :
내 동료는 3명이다.같이 모여 몰려 다녔다.
⊙박전식 기자 :
베트남 불법취업자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이곳 허름한 자취촌이 이들의 범행 무대였습니다.
⊙이정웅 (동부서 강력반장) :
베트남 마피아들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피해를 당하고도 고국에 두고온 자기 친인척 부모를 생각해서 말도 못하고
⊙박전식 기자 :
이들은 또 베트남에서 온 불법취업자들이 여기서 번 돈을 고국에 보낼때 송금업무를 대행해 주는 대가로 금품을 뜯기도 했습니다. 불법체류자들은 은행을 통해 해외송금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송금 피해자 :
40만원을 엄마.아빠한테 주는데 (이들이)40만원중 4만원(뗀다)
⊙박전식 기자 :
매년 경찰에 구속되는 외국인 범죄꾼은 6백명 정도 더욱이 이들의 범죄 양상 또한 갈수록 조직화 지능화 돼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