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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층에서 난 불이 38층까지 번지는 초대형 화재로 이어지자, 초기 진압 실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입주민들은 늑장 대응이 화를 키웠다,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이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층 건물에서 난 불이 확산되자, 주민들은 현장 주변을 떠나지 못합니다.

일부 주민들은, 초기 진화에 실패해 화를 키웠다며 강하게 항의합니다.

<인터뷰>김성진(건물 입주민):"출동해서도 왔다갔다만 했지 불을 끄는 적극적인 노력은 안했다."

또 고층으로 불이 번지기 전에 고가 사다리차를 이용해 진화에 나서든지 유리를 깨고 진입해야 하는데 초기 대응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이진섭(건물 입주민):"사다리차가 빨리 와서 물을 뿌렸어도 이렇게까지 불이 확산되지 않았다.."

그러나,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한 지 5분도 채 안돼 건물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준규부산소방본부 예방대응과장 .진화도 중요하지만 인명 구조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곧바로 건물에 진입..


또 건물 전체를 높은 화단이 둘러싸고 있어 고가 사다리차가 화재 지점에 접근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38층까지 번진 불은 소방헬기가 물을 한번 퍼붓고 가는 정도가 진화 수단의 거의 전부였습니다.

소방대원이 일일이 진입하지 못한 층에서는, 불이 꺼졌다가 몇번이나 다시 붙기도 했습니다.

많은 소방대원과 소방헬기까지 총동원 됐지만 4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불길을 잡는 등 초고층 건물 화재에 대한 취약성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