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폭력 시위…격화되는 ‘분노의 불길’ _라이브 카지노가 더 안전합니다_krvip

<앵커 멘트> 지난 주말 15세 소년이 경찰 총에 맞아 숨진 사건으로 시작된 그리스 폭력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집권 여당의 부정부패와 경제위기 등에 불만이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파리에서 채 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 아테네시는 어젯밤에도 전쟁터 같았습니다. 아테네에서 시작된 시위는 북부 테살로니키와 남부 크레타 섬까지 전국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수백 채의 건물이 불에 타거나 파괴됐고, 60명 이상이 다쳤으며,수천 명이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카라만리스 총리는 파업 자제를 호소했지만 소용 없습니다.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15살 소년의 장례식을 마친 시위대는 화염병을 던지며 경찰서와 국회의사당을 포위하기도 했고 경찰은 최루가스로 진압작전을 벌였습니다. 그리스 역사상 처음으로 오늘 모든 노조가 연금개혁과 경제정책에 항의하는 24시간 파업에 돌입했고 야당인 사회당은 조기 총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부정부패와 경기침체, 그리고 23%에 달하는 높은 청년 실업률 등에 대한 불만이 겹쳐 시위는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