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부고속철’ 수사 착수…부품 왜 교체했나? _슈퍼 베팅_krvip

검찰, ‘경부고속철’ 수사 착수…부품 왜 교체했나? _베타엔돌핀을 발견할 수 있다_krvip

<앵커 멘트> 경부고속철도 침목 부실 공사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공식 수사에 나섰습니다. 침목과 철로를 연결하는 궤도 연결 장치의 납품 회사가 갑자기 변경된 경위가 일단 수사 대상입니다. 보도에 이창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에 경부고속철도 4공구에서 균열이 발견된 곳은 콘크리트로 만든 침목이었습니다. 이 침목과 철로를 연결해 고정시키는데는 체결구라는 연결 장치가 사용됩니다. 철도 시설공단은 애초 고속철의 철로 공법으로 이른바 레다 2000이라는 독일식이 채택돼 부품도 독일 기술로 만든 제품으로 쓸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침목은 예정대로 독일산이 납품됐지만 연결장치는 갑자기 독일산에서 영국산으로 바뀌었습니다. 검찰은 이에따라 독일산 연결장치 수입업체 대표인 이 모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씨는 검찰에서 침목에 균열이 간 것은 영국산 연결장치를 사용한 때문이며 선로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검찰 수사는 공단이 왜 성능 논란속에 영국산 연결 장치를 선정했는지, 이 과정에서 외압은 없었는지 여부를 밝히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철도시설공단은 영국산 연결장치의 가격이 훨씬 싸고 검증도 마쳤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철도시설공단 : "이때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터널의 내부 단면을 줄이고, 공사비를 절약할 수 있는 최신의 궤도 공법이 뭐냐 이게 핵심 키고..." 한편 이번에 문제가 된 대구에서 울산까지 4공구외에도 현재 공사중인 5공구에도 독일 회사와 관련된 국내 자회사들이 침목을 독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공구 침목 공급 업체로 선정된 국내 회사 2군데 모두 독일 회사가 지분을 투자해 설립했습니다. KBS 뉴스 이창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