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임정, 美 유명 로비스트 고용” _베트페어 로켓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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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셀라야 대통령을 쿠데타로 축출하고 들어선 온두라스 임시정부가 미국 내 유명 로비스트들을 고용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를 상대로 강력한 로비를 펼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로베르토 미첼레티 대통령이 이끄는 임시정부는 로비를 통해 셀라야 대통령이 불법적으로 임기를 연장해 취약한 온두라스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를 복귀시켜야 한다는 미국 등의 요구에 맞서고 있다. 타임스는 로비등록 기록으로 볼 때 최소 40만 달러가 투입된 온두라스 임정의 이번 로비활동으로 오바마 행정부가 온두라스 사태에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국무부 고위 관리 2명의 임명절차가 지연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온두라스 임정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공화당 외교정책의 거물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밀접한 법률회사와 홍보회사를 통해 로비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로비활동은 또 1980~1990년대 미국의 중앙아메리카 정책을 결정했던 일부 고위 관리들의 지지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조지 부시 행정부의 국무부 서반구 담당 차관보를 지낸 오토 라이크와 쿠바 제재 강화 법안을 만든 로저 노리에가, 부시 행정부의 국무부 서반구 담당 부차관보를 지낸 대니얼 피스크 등은 온두라스 사태를 서방 세계와 쿠바 및 베네수엘라와의 대리전으로 보고 있다. 라이크 전 차관보는 로비설에 대해 어떤 온두라스 단체를 위해서도 공식적으로 로비하지 않았다며 다만 오바마 정부가 온두라스 사태에서 실수를 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임시정부의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화당의 짐 드민트 상원의원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실수를 했다"며 온두라스 임정을 지칭하며 "이들은 이 지역에서 가장 친미적인 정부인데 우리는 그들의 목을 조르고 있다"고 말했다. 타임스는 또 쿠데타가 발생한 지 10일도 안 돼 로저 노리에가와 클린턴 장관의 친구이자 온두라스 측 로비스트인 래니 데이비스가 주선한 임시정부 지지 모임에 상원의원이 8명이나 참석할 만큼 로비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