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4대강 비자금 의혹’ 도화엔지니어링 회장 영장_지리 수업 빙고_krvip

'4대강 담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 1부는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국내 최대 설계·감리업체인 도화엔지니어링 김모 전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최근 몇 년 동안 회계 장부 등을 조작해 회사 자금 수백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빼돌린 돈 중 일부를 이른바 '4대강 비자금'으로 활용해 각 공구별로 설계를 발주한 대형 건설사 측에 건넸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낙동강 함안보과 금강 부여보 공사 등의 설계를 수주하며 '4대강 최대 수혜 업체'로 불렸고, 2011년 탈세 의혹이 제기돼 특별 세무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김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오는 8일 법원에서 결정되며,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하면 빼돌린 회삿돈의 사용처를 확인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