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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충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휴일인 오늘 국립현충원과 전쟁기념관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기자: 동작동 국립묘지에는 갖가지 사연을 간직한 유가족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네 살 때 금아지구 전투에 나가는 아버지에게 매달려 울음을 터뜨렸던 아들은 50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일을 잊지 못합니다. ⊙정해진(유가족): 마지막 휴가 왔다가 다시 귀대하셔 가지고 열흘 후에 전사통지서를 접했습니다. ⊙기자: 아들이 해양경찰로 복무하다 숨졌지만 끝내 시신을 찾지 못한 이인권 할아버지는 20년이 지나도 눈물이 마르지 않습니다. ⊙이인권(유가족): 배가 들이받았다는데 부유물이라도 있어야 죠. (시신 어디 있는지도) 몰라요. ⊙기자: 유가족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가족과 함께 국립묘지를 찾아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뜻을 기렸습니다. 전쟁기념관에서는 16만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하는 퍼포먼스와 평화미술제도 마련됐습니다. ⊙김선이: 아이들한테 전쟁을 어떻게 치렀는지 그런 모습들도 보여주고 할 겸 해서 왔어요. ⊙기자: 호국보훈의 달 첫째 휴일은 순국선열들이 남기고 간 거룩한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