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분계선서 130km…전방위 정찰 가능_카드 게임 데크 포커_krvip

군사분계선서 130km…전방위 정찰 가능_개학 첫날 빙고_krvip

<앵커 멘트>

이번 무인기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날아온 거리를 보면, 우리 주요 시설 상당수가 그 범위 안에 있습니다.

북한 무인기가 우리 주요 시설을 모두 정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 청옥산에 떨어진 무인기는 군사분계선에서 직선거리로 130킬로미터까지 내려왔습니다.

무인기는 여러 장의 사진을 찍었고, 이 가운데 청옥산 인근에 댐이 있는 호수를 촬영한 것이 군 당국에 확인됐습니다.

<녹취> 신고자 이 00씨(음성변조): "사진이 몇 장정도 보였어요. 광동댐 주변의 밭하고 도로 있잖아요. 광동댐이라는 댐이 있어요. 태백하고 사북 남면 이쪽에 수돗물 대주는 댐이란 말이에요."

무인기는 동해안도 촬영했습니다. 동해안 강원도 고성과 삼척까지는 육해공군의 주요 군부대와 LNG 기지 등 국가기간시설이 해안선을 따라 밀집해 있습니다.

이번 무인기는 파주와 백령도 무인기보다 훨씬 멀리 내려왔습니다.

휴전선에서 직선거리로 기준 한다면 가장 큰 공군기지인 오산과 수원은 물론 중부권의 주요 핵심 군부대가 대부분 작전 반경에 포함됩니다.

<녹취>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우리 킬체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육군 유도탄사령부의 탄도 미사일기지, 그리고 순항미사일 발사기지가 있는 라인이라고 봐야되는데 그 미사일 발사 기지들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무인 타격기라면 작전 반경은 최대 8백 킬로미터로 늘어나 거의 한반도 전역입니다.

북한의 소형 무인기가 실질적인 군사 위협인 사실이 확인되면서, 우리 군의 방공체계는 더욱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