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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내린 수사지휘에 대해 검사장들이 부당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대검이 밝혔습니다.

사실상 장관이 검찰총장에게 내린 수사지휘에 대해 일선 검사장들이 반기를 든 셈인데요.

윤석열 검찰총장은 어제 이런 내용을 보고 받은 뒤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총장의 지휘 감독 배제는 위법 또는 부당하다'

검사장 간담회 발언 가운데 취합된 것이라며 대검이 밝힌 내용입니다.

검언 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수사 결과만 윤석열 총장에게 보고하라는 지휘가 총장 직무를 정지하는 거라 적절치 않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총장은 전문수사자문단 절차를 멈춰야 하고,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위해 특임검사 도입이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추 장관이 검사장 회의 당일 오전 제3의 특임검사 주장은 이미 때 늦은 데다 지시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는데도, 이를 무시한 셈입니다.

또 이번 지휘가 총장의 거취와 연계될 사안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향후 검찰총장이 장관 지휘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벌어질 거취 문제에 대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 같은 검사장 회의 결과는 어제 윤석열 총장에게 보고됐습니다.

그러나 윤 총장은 당초 예상과 달리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외부 의견 수렴에 나서는 등 고심에 들어갔습니다.

전문수사자문단 중단은 회의에서도 이견이 없던 만큼 윤 총장이 수용할 가능성이 크지만, 수사 내용에서 손을 떼라는 장관의 지휘에는 부당성을 설명하고 재지휘를 요청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렇게 되면 추 장관이 '지시 불이행'으로 판단하고 윤 총장에 대한 감찰 등 징계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법무부는 일단 검사장 회의 결과에 대해 윤 총장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는 한 밝힐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